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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차행진곡
깨달음을 얻었을때 인도 후대 전통에서 표현했던 것? 3명 6통 그 사람의 과거(전생), 그 원인을 안다, 숙명명, 미래를 안다, 천안명 현재에 깨어 있다,깨달음, 누진명 멀리 있는 걸 들을 수 있다, 마음을 들을 수 있다. 사심통, 신족통...) 5신통은 수행정진하면 얻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누진통이다. 깨달음을 얻고 49일간 만끽했다. 한 주는 잔잔한 마음을 느낌, 두번째 주는 보리수나무를 보며 일주일간 정진함, 세번째는 걸어다니면서 고요함을 만끽함(움직여도 선정이 유지됨), 넷째주는 몸에서 다섯까지 빛깔이 났다 (파,노,빨, 주??), 다섯째 주는 한 브라만의 질문. 가장 고귀하고 성스러운 자는 무엇입니까? - 마음이 청정한 자다. - 흥, 하고 엉덩이를 실룩실룩 하고 지나감ㅋㅋ 무찰린다용왕..
수행 포장지를 적게 쓰는 친환경 장보기를 해보겠다고 시장에 갔다. 대형마트나 슈퍼가 아닌 전통시장을 마음먹고 간건 처음이어서 긴장이 좀 됐다. 카드 안받으면 어쩌지? (어쩌긴 어째 현금 내야지) 농산물 상태가 안좋으면 어떻게 하지? (안사면 되지 고민도 많아) 이런 생각들로... 일단 점심시간이니 돼지국밥집에서 밥을 먹었다. 고기가 생각보다 많았지만 역시나 배를 채우는건 국이었다. 그래도 국물이 담백했고 사이드디쉬가 나오는 한국 밥상이 정겹고 좋았다. 저녁엔 밥도 건너뛰었으니 가성비도 있었다. 여튼, 고민고민을 하다가 집에 들고 온건 큰 토마토, 청경채, 깻잎, 상추, 배추, 깨강정 (남편이 좋아하는 것 같아 ) 족발이나 보쌈같은 것도 사오고 싶었지만 돼지국밥을 먹어서 배가 불렀는지, 배가 부를 때만큼은..
2022.06.12 수행 남편과 10년간 연애하면서 답답했던 것은 취업뿐이었다. 나도 겪은 취업난, 남편도 오래 겪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우울감을 보였다. 나의 성화에, 가족의 성화에... 남편은 나에게 모든 걸 준 사람이다. 까다로운 내 성격을 다 맞춰주고, 내가 먹고 싶은 음식, 가고 싶은 곳을 위주로 가주고 자기 집에서 1시간 넘게 떨어진 우리 집까지 나를 배웅해주었다. 10년동안 거의 매 데이트마다 말이다. 어두운 밤 가로등 아래서 나에게 잘 들어가라고 손짓해주는 남편의 미소가 결혼생활을 하는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다. 아마 내가 가장 고마웠던 모습 중 하나일거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서 엄마한테 '하아, 엄마. 오빠는 진짜 진국이야' 하고 찬탄한 적이 여러번이다. 남편을 사랑했지만, 깊은 마음속..
1. 수행 절하면서 어제 저녁 미역국 끓이고 설거지 하면서 연달아 청취했던 유튜브 즉문즉설 내용을 떠올렸다. 연달아 한 10개씩 들으니까 법륜스님의 관점/부처님의 가르침이 더 잘 이해가 되는 것 같다. 그 모든 소중한 내용들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접할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난 것에 감사하다. 주변 환경과 조건에 구애받지 말고 살자. 옆에서 부모가 싸워도, 옆에서 남편이 불평불만해도 나는 행복할 수 있다. 상대를 '아 그렇구나' 하고 인정하자. 바꾸려할 거 없고, 있는 그대로 직시하자. 거기에 구애받고 영향받지 말고, 나는 나대로 하고싶은 거 하며 즐겁게 살자. 주변 환경과 조건, 타인들을 있는 그대로 보고, 나는 나대로 살아가는 것이 모두가 행복한 길. 최근 요 며칠 나는 남편을 나와 동일시 해 ..
정토회 불교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 1000일 기도. '생각' 과 '마음' 은 별개의 것이고, 생각(의식)은 쉽게 바뀌어도 마음(무의식) 은 바꾸기 무지 어렵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가정환경에 따라 성장하면서 마음이 형성된 거라, 변화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내 모습(꼬라지)를 제대로 알려면 100일은 족히 걸리고, 그것을 개선시키는데에는 1000일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천일기도가 된 것. 1000일은 힘드니까 100일씩 나누고, 혼자서는 힘드니까 여러명이 함께 도전 --> '결사' 라고 부른다. 즉, 천일결사. 나는 불대 입학 전부터 정토회에 전화해서 이거 뭐냐고, 왜 이런거 하면서 매일 1000원씩이나(?) 보시해야 하냐고 따졌다. 천일결사라는 이름도 그렇고 돈 가..
지난 일기 후 겨우 보름밖에 되지 않았는데 참 많은 일이 있었다. 4월 3일, 4일 주말은 근처 Albany 로 여행을 갔다. 이전 근무지의 원어민 선생님 고향이기도 한데 자동차로 거진 4시간에 가깝게 운전해서 갔다왔다. (중간 지점이었던 Utica 에서 맛있는 베이글도 먹었다!) 남편 카드 덕에 숙박비도 공제받고 큰 돈은 쓰지 않았지만 르네상스 호텔은 쪼끔 그랬다 ㅎㅎ 실험적인 인테리어는 그렇다 쳐도 직원도 별로 없고 서비스가 좀....... 그래도 위치는 좋아서 The egg, Museum, City Hall 같은 주요 건물들을 돌아보기에 무척 편리했다. 부대랑 워터타운만 돌아다니다가 도시를 접하니 너무 좋았다.ㅎㅎ 나도 나중에 이런데 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깨끗하고 정갈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