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차행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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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일 기도

2022.06.10 역경과 쓰레기의 활용

유자차행진곡 2022. 6. 11. 07:35

1. 수행

절하면서 어제 저녁 미역국 끓이고 설거지 하면서 연달아 청취했던 유튜브 즉문즉설 내용을 떠올렸다. 

연달아 한 10개씩 들으니까 법륜스님의 관점/부처님의 가르침이 더 잘 이해가 되는 것 같다.

그 모든 소중한 내용들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접할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난 것에 감사하다.  

 

주변 환경과 조건에 구애받지 말고 살자.

옆에서 부모가 싸워도, 옆에서 남편이 불평불만해도 나는 행복할 수 있다. 

상대를 '아 그렇구나' 하고 인정하자. 바꾸려할 거 없고, 있는 그대로 직시하자. 거기에 구애받고 영향받지 말고,

나는 나대로 하고싶은 거 하며 즐겁게 살자.

주변 환경과 조건, 타인들을 있는 그대로 보고, 나는 나대로 살아가는 것이

모두가 행복한 길.

 

최근 요 며칠 나는 남편을 나와 동일시 해 남편이 힘들어하면 나도 힘들어하고,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적게 받게 할지 안달복달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내가 남편이 처한 상황을 100% 모르고, 내가 던지는 말들이 오히려 남편에게 또다른 스트레스로 작용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 관점을 통해 남편을 바꾸려고 시도하진 않았을까? 아무리 남편을 위한 마음이었어도 말이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남편의 마음을 인정하는 것. 그게 오히려 남편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오늘의 경전>

전에 나는 결발(結髮) 수행자였는데
그때 나의 신통력은 실로 하찮은 것이었다.
붓다를 만나면서 나는 이를 버리고
승리자인 그의 가르침에 입문하였다.

전에는 욕망을 좇아 마음을 어지럽혔지만
지금은 욕망과 혐오와 질투를 뿌리 뽑았다.
나는 지혜의 눈이 열렸다.
재가 생활을 여의고 출가하게 된 목적인
‘모든 속박의 소멸’을 마침내 나는 달성하였다.

-우루벨라 캇사파 비구

 

<오늘의 스님 법문>

뛰어난 신통력에도 질투와 초조한 마음으로 자꾸 부처님을 시험하고, 자기가 더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하려 함

그러나 신통력도 별 것 아니라는 사실을 깨우친 우루벨라 비구, 마음의 평화를 얻다.

 

보왕삼매론은 '힘들게 살아야 한다'가 아니라 (고행주의 X),  힘들 때 '나를 더욱 단련하는 계기' 가 된다는 의미

 

여름의 무더운 날을 불평하지만, 이 무더운 시간이야말로 과일, 곡식 등 농작물이 잘 익는 시기. 

겨울의 한파를 불평하지만, 이 혹한기야말로 병충/해충들이 박멸될 수 있는 시기, 다가올 병충해를 줄여주는 기능을 한다

시원한 여름이 왔다고 좋아하지만 가을에 추수되는 게 빈약해져서 먹거리가 부족해지고

따뜻한 겨울이 왔다고 좋아하지만 이듬해 병충해에 시달리게 된다.

 --> 지금 나쁜 것이 꼭 나쁜 것이 아니고, 지금 좋은 것이 꼭 좋은 게 아니다.

 

젊은이는 현재 가진 체력과 에너지의 감사함을 모른 채 노인의 지위와 재산, 경험을 부러워 하고

노인은 자신의 지위와 재산, 경험을 당연하게 생각한 채 젊은이의 체력과 에너지를 부러워 한다.

--> 자신이 가진 것을 몰라보는 어리석음, 제 때를 즐기지 못하는 어리석음

 

정토회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과정이 한창이다. 화장실 냄새는 냄새도 아니라며 ㅋㅋ

먹고 버린 음식물은 음식물일 뿐 그것을 쓰레기로 만들 것인지, 퇴비로 만들 것인지는  우리들의 몫이다.

--> 생각하기에 따라 용도가 달라진다. 또는 아무리 힘든 상황이어도 내가 행복해지는 데 재료로 쓰일 수 있다.

 

 

2. 보시

1,000원

 

3. 봉사

 

 

4. 기타

모닝똥을 6시 55분에 함ㅎㅎㅎ

요 몇주동안 일어나는 시간이 앞당겨져서 일어난 후 한참 후에야 배변이 되고 시간이 불규칙했는데

이제 몸이 시차 적응을 하는 것 같다. 상쾌하네~~